민주 전대, ‘문심’은 김진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8-13 10: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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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특보단-문 카페 이어 전해철도 김 지지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 인사인 전해철 의원이 김진표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심(문 대통령 의중)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3일 “어제 전해철 의원이 사실상 이해찬 후보를 비판하고 김 후보를 지지하는 뉘앙스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당내 일각에선 김진표 후보가 문심 후보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실현해 국정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당대표가 선출돼야 한다"고 밝혀 '경제 당대표'를 앞세워 김 의원 지지를 표명했다는 해석이다.

전 의원 자신도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또 실명을 언급한 건 아니지만 "군림하지 않는 리더십"이라며 사실상 이해찬 후보를 비판했다는 지적이다.

김 후보 측은 보도자료에서 “전해철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김진표 후보에 대한 사실상의 지지를 분명히 했다. 뿐만 아니라 최재성 의원 역시 당 대표 선거에서 조만간 지지 선언에 나설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며 “친문 조직, 권리당원 등 김진표 지지 선언이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회원수 6만이 넘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팬카페인 ‘젠틀재인’이 김진표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발표하였으며, 11일에는 민주당 권리당원 카페인 ‘문파랑’ 역시 김진표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7일에는 대선당시 문재인 후보캠프에서 일했던 특보단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적으로 김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이번 전당대회룰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하는 권리당원에서 김진표 후보가 1위를 하고 있고 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45%의 득표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 투표에서도 김진표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적임자가 누구인지, 야당과의 협치와 당의 혁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등에 대한 인식이 좀 더 확산 되면 김 후보가 이번 주말을 넘기면서 대세론을 형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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