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경제활성화 위해 예산 역대 최고증액”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8-23 11: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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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쉬운 길로만 가려고 하는데 되겠느냐”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정부와 여당이 23일 경제활성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 증액으로 전면 합의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쉬운 길로만 가려고 하는데 되겠느냐”고 반박하면서 치열한 정치권 공방을 예고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추가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인데 역대 최고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감한 재정확대 정책이 필요하다는 우리당의 제안을 정부가 받은 것”이라며 “내년 예산을 너무 많이 늘리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정부는 재정건전성에만 매달려 이런 논의에 소극적이었다”며 “이번 재정확대는 지난 몇 년간 못했던 체질 개선을 위한 투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자꾸 쉬운 길로만 가는데 이거 가지고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악의 경기침체가) 돈을 넣어서 될 문제도 아니고 사람 한 두 사람 바꿔서 될 문제도 아니고 결국 대통령의 생각이 바뀌어야 할 문제"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이라며 “지지 기반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더라도 그걸 벗어나 경제 새 프레임을 짜야겠다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돈만 집어넣는 쉬운 길로만 가지 (마시고) 결단 내리고 용기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차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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