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내촌 수원산터널 개통 가속도
도시계획도로 순차적 확·포장 추진
자전거도로 개설등 보행환경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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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진대학교~양재역을 운행하는 3100번 2층버스 도입식이 진행 중인 모습. (사진제공=포천시청) |
[포천=김명렬 기자] 경기 포천시가 민선7기 박윤국 시장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시작 비상하는 포천’을 슬로건으로 사통팔달의 편리한 도로망 확충은 물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다양한 도로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포천시는 ▲소통이 편리한 도로망 확충 ▲시민편의를 위한 도시계획도로 건설 ▲안전하고 깨끗한 도로환경 조성 ▲정주인프라 개선을 위한 지역개발사업 추진 등 지역경제의 바탕이 되는 교통인프라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시가 도로망 확충과 지역균형 발전을 병행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과정들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봤다.
■ 국도 43호선 全구간 확장… 수원산터널 건설…
시는 평화시대 남북경협을 대비해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 이후 증가하고 있는 43번 국도의 차량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의정부시와 이웃한 소흘읍 축석고개부터 하송우리까지 왕복 4차선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강원 철원군까지 이어지는 지역내 43번 국도 전 구간을 단계적으로 6차선으로 확장해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통량 등 교통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국·도비 예산지원을 적극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도로 개선과 함께 지난 8월11일부터 대진대학교~강남·양재역을 오가는 3100번 광역버스 노선에 2층 버스 1대를 도입해 운행하기 시작했다. 2층버스는 독일 만트럭버스사가 제작한 것으로, 1층에 12명과 2층에 59명 등 모두 71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어 출·퇴근 때 입석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시는 경기도로부터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 도로건설공사(수원산터널) 개통문제 해결을 약속받은 데 따라 사업이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내~내촌도로건설공사는 사업비 914억원을 들여 군내면 직두리와 내촌면 신팔리를 잇는 총 5.5km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앞서 해당 사업은 수원산터널 공사 구간에 위치한 탄약고 6곳을 이전하는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었으나, 지속적인 건의 끝에 경기도로부터 탄약고 이전비용 지원을 약속 받았다. 도로는 국도 43호선과 국도 47호선을 동서로 연결하고, 국도 37호선과 바로 연결돼 가평군을 비롯한 강원 춘천시로 접근하기 위한 접근서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도시계획도로등 확·포장공사 박차
시는 노선개량과 진출입로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신평~가양간 도로 확·포장공사(총연장 3.9km)를 진행하고 있다. 도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포천석을 생산하는 석산과 중소기업이 위치해 준공이 완료되면 물류비용 절감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도시계획도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도 43호선~영북고등학교간 도로 확·포장공사(총연장 1.56km)는 올해 준공 예정으로, 준공이 완료되면 영북면 산정호수 관광지 주변 교통 혼잡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총사업비 160억원을 들여 국도 43호선 곰고개에서 양문리를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총연장 1.73km)를 확장하는 양문시내 진입도로 확·포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영평사격장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영중면 지역에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고자 추진 중에 있다.
또 포천중학교에서 포천시립중앙도서관을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총연장 290m) 개설공사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비좁은 통학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막고 안전한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인도·자전거도로등 안전도 제고 노력
시는 안전하고 깨끗한 도로환경 조성에도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주요 도로 위험지역과 사고다발지역에 지속적인 유지보수체계를 확립하고, 노후교량인 거사교와 낭유대교 내진 성능 보강공사, 시특법 대상 48개 교량에 대한 연 2회 정기점검 시행 등을 통해 안전한 도로환경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에는 사업비 36억9000만원을 투입해 인도 12곳(총연장 6km)를 설치할 예정이며, 자전거도로 등 자전거 이용시설 상시 유지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불법 노점상과 노상 적치물을 단속하고, 시야를 방해하는 도로변 풀 깎기 사업 등을 통해 시민 모두가 걷고 싶어 하는 안전하고 깨끗한 도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는 오는 10월 국도 43호선 영중면 성동리 대전차방호벽을 철거한다. 시는 굽은 도로에 설치돼 있고 구조물이 낡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았던 만큼 방호벽을 철거하고, 대체시설을 설치해 사고 예방과 도로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보행약자의 안전한 보행환경 마련
시는 한국전력공사와 협약을 맺고 신읍동 중앙로 전신주 지중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로는 유동인구가 많고 차량통행이 잦은 지역으로, 시의 행정·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나, 각종 전선과 통신선로가 얽혀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1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앙로 1.8km를 3개의 구간으로 나눠 단계별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앙로 도시미관과 교통 안전성을 확보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시설과 도로 등의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시민불편사항이 접수된 구간은 현지 조사와 함께 장애인 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시설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 생활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농로 포장 및 체육관 및 마을회관 정비 등 농촌지역 생활환경개선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화현면 운악산 주차장 관리사무실 신축공사와 화현면 화현리 상수관로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군부대 전차 등 소음과 안전문제로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이동면 연곡리 마을안길 확·포장공사(총연장 948m)도 올해 준공을 목표로 공사중에 있다.
박윤국 시장은 “포천의 미래성장 대동맥 국도 43호선을 기준으로 다양한 도로건설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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