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수퍼 인사청문회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9-16 11:28:2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유은혜·진선미 ‘의원불패신화’ 이어갈까?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및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7일부터 재개됨에 따라 ‘의원 불패신화’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정경두 국방부장관와 이종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19일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0일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특히 자유한국당 등 야권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유은혜·진선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다. 야권은 두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을 청문회 전부터 쏟아내고 "현역 불패 신화는 없다"며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위장전입, 피감기관 소유 건물 입주 의혹 등을 받던 유 후보자는 남편 회사의 이사를 보좌진에 채용해 공무원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남편이 운영 중인 유기농 제품 판매 업체의 사내이사인 오모 씨를 19대 국회 때 7급 비서로 채용해 지금까지 보좌진에 두고 있다. 현행 국가공무원법 64조는 공무원은 공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소속 기관장의 허가 없이 겸직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진 후보자 역시 자신의 고액 후원자에게 사업을 알선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YTN 보도에 따르면 진 의원은 지난 2016년 후원자의 아들이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 자신의 남편 사업 파트너와 연결시켜줬다. 후원자는 진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300만 원씩 총 600만 원을 후원했다. 진 의원 측은 "단순 소개이고 실제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현직 의원의 지위를 이용해 사업을 알선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