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친문, 이해찬 견제 나서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9-17 09: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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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모임’ 멤버 홍영표 박광온, 최고위원 지명에 반기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고유권한’인 최고위원 지명이 문재인 대통령 핵심참모 그룹으로 알려진 '부엉이모임' 일원인 홍영표 원내대표와 박광온 최고위원 반대로 일부 수정되면서 당내 친문세력이 이 대표 견제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17일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당초 이 대표가 염두에 뒀던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대신 이형석 광주 북을 지역위원장으로 바뀌었다.

앞서 지난 9일 있었던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이 대표가 이수진·홍미영 최고위원 지명 뜻을 밝혔지만 당연직 최고위원인 홍영표 원내대표가 “당 기초단체장협의회의 의견을 들어서 최고위원을 선임하자”며 홍미영 최고위원 지명을 강하게 반대했다.

이에 박광온 최고위원이 동조하고 나서면서 결국 이대표가 의중에 뒀던 홍미영 최고위원 안은 결렬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당내 일각에서는 당대표 경선에서 김진표 후보를 지지했다가 패배한 ‘친문 부엉이’ 세력이 이 대표 견제를 본격화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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