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 “북한 비핵화 성과 가져와라” 촉구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9-18 11: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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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보여주기 식 아니라 실질적 성과 도출해야”
김관영 “첫번째 매듭인 한반도 비핵화 매듭 물어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찾은 18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성과로 거둬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과 문 대통령이 전용기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시청하면서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 위원장으로부터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통한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를 앞당기는 구체적 약속이 꼭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비핵화 의제가 평양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올라간 데 대해 전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비핵화가 미·북 핵심 의제로 다뤄지는 마당에 중재자 입장서 비핵화 협상 촉진이 아니라 비핵화 자체를 의제로 삼는 게 자칫 속 빈 강정 불과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 간에 기왕에 비핵화를 의제로 올린만큼 보여주기 식 회담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회담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도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행 계획을 받아오라"고 촉구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디 성과 있는 방북이 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것은 지금 단계에서는 의미가 없다. 오로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며 "한반도 비핵화가 첫번째 매듭이다. 의제를 여러개 펼쳐놓고 협상을 할 것이 아니라 딱 하나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매듭을 푼다면 한반도 긴장완화 및 종전선언은 물론이고 국제사회에 대북제재 관련 재검토를 이끌어내 대한민국에 새로운 기회가 될 남북 간 교류협력을 촉발시킬 수 있다"며 "그러나 이 매듭이 풀지 못한다면, 200명 방북단은 그저 평양 유람에 그친 행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동섭 의원도 "북한의 불가역적 비핵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최종목표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과거 두차례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를 약속했지만 전혀 진전이 안 되고 있다"며 "이번 3차 정상회담에서는 확실한 비핵화 약속과 핵폐기에 따른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은 로드맵을 받아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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