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 ‘지역조직책’ 모두 공석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9-20 11:40:1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선과정서 ‘인재영입’ 경쟁 불가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0일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에 대한 일괄사퇴 안을 의결하면서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지역위원장 일괄 사퇴로 공석상태인 바른미래당과의 인재영입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비대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괄사퇴안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면서 "반대나 미온적인 분(당협위원장)들이 없을 수 없지만 당의 비상상태를 인정해 선당후사 정신에서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당협위원장 일괄사퇴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해 각 당협에 대한 심사·조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조강특위를 거쳐 기존의 당협위원장이 재임명 되거나 새로운 인물이 당협위원장에 발탁될 수도 있다. 한국당은 당협 재정비를 연내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당초 한국당은 추석 전후로 당무감사 공고를 낸 뒤 당무감사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로 이 같은 계획을 전면 수정해 조강특위 심사로 대신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일반전형과 청년특별전형을 통해 지역위원장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전형은 △해당 지역구 인구의 0.1% 이상의 책임당원을 모집하거나(지역조직형) △전문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경우(전문가인재형)로 나뉜다. 혼합형도 가능하다.

청년 특별전형은 만 39세 이하 청년당원을 대상으로 SNS 활동 검증을 통해 이뤄지고 전문가인재형과 청년 특별전형은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전국 조직책 인선 작업 과정에서 인재영입을 위한 양당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