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서대문구, 신촌 박스퀘어 오픈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9-27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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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상가 노점상 입점 첫 사례··· 도심 가로정책 새로운 모델 선봬
연면적 745.46㎡·지상3층 규모 반영구적 컨테이너형 시설
노점상 23명·청년상인 17명 입점··· 이대 지역 새 명소 기대

▲ 서대문구가 신촌기차역 앞에 조성한 '신촌 박스퀘어'의 전경. (사진제공=서대문구청)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신촌기차역 앞(신촌역로 22-5)에 건립한 ‘신촌 박스퀘어’ 오픈식이 지난 15일 오후 현장에서 개최됐다.

앞서 구는 노점상들의 자영업자 전환과 청년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공공임대상가인 신촌 박스퀘어 건립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날 행사는 신촌 박스퀘어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간판 제막식과 문화공연, 상인대표 발언, 공간 라운딩 등으로 진행됐다. ‘신촌 박스퀘어’는 연면적 745.46㎡에 지상 3층으로 건립된 반영구적 컨테이너형 시설이다.

이화여대길에서 영업하던 노점상 23명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상인 17명이 현재 ‘신촌 박스퀘어’에 입점한 상태다.

문석진 구청장은 “문화예술 광장인 연세로 조성으로 활력을 되찾은 신촌 지역에 이어, 이대 지역도 박스퀘어를 핫플레이스로 발전시켜 상권 활성화를 이루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신촌 박스퀘어' 건립과정과 앞으로의 방향을 살펴봤다.


■공공임대상가에 노점상 입점··· 전국 최초 사례

신촌 박스퀘어는 경의중앙선 신촌기차역 앞(신촌역로 22-5)에 위치해있다.

신촌 박스퀘어는 ▲노점상들의 자영업자 전환 ▲청년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활성화 ▲이화여대길 노점 정비와 이대 앞 거리 개선을 위해 건립한 공공임대상가다.

건축면적 641.9㎡, 연면적 745.46㎡에 지상 3층, 높이 8.6m 규모의 반영구적 컨테이너형 시설로 건립됐다. 60개 점포가 입주할 수 있으며 위에서 봤을 때 삼각형 모양을 띈다.

▲1층에는 점포 32개, 다목적홀, 다용도실, 화장실 ▲2층에는 점포 27개, 관리실, 화장실 ▲3층에는 점포 1개와 옥상공원이 들어섰다. 투명 엘리베이터도 설치됐다.

3층은 루프탑(ROOFTOP) 형태로 수제맥주와 공연·음악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출입문은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창문형 폴딩 도어 등으로 다양하게 디자인했다.

‘박스퀘어’란, 컨테이너를 연상시키는 박스(Box)와 광장을 의미하는 스퀘어(Square)를 붙여 만든 명칭이다.

특히 구는 ‘공공임대상가에 노점상 입점을 추진한 것은 신촌 박스퀘어가 전국 최초 사례’라고 소개했다.


■40여 차례 간담회··· 신뢰회복 위한 소통행보

구는 올 들어 노점상인들과의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업설명회와 40여 차례의 간담회를 열며 소통해 왔다.

지난 5월부터는 입점에 동의한 노점상인과 공모로 선정된 청년상인을 대상으로 업종 개선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영업 실무교육을 진행해 왔다.

오픈식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이화여대길 노점상 23명 및 청년상인 17명과 입점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소 준비를 시작했다.

오픈식은 주민과 청년, 상인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신촌 박스퀘어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간판 제막식과 문화공연, 상인대표 발언, 공간 라운딩 등으로 진행됐다. 미입점 점포를 활용한 플리마켓 행사도 열렸다.

구는 앞으로도 노점 강제 철거 지양과 상인들과의 꾸준한 대화 및 신뢰 형성으로 신촌 박스퀘어를 도심 가로정책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켜 간다는 목표다.

문석진 구청장은 “노점 강제 철거 지양과 상인들과의 꾸준한 대화와 설득, 신뢰 형성으로 신촌 박스퀘어를 도심 가로정책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켜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문화예술 광장인 연세로 조성으로 활력을 되찾은 신촌 지역에 이어, 이대 지역도 박스퀘어를 핫플레이스로 발전시켜 상권 활성화를 이루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노점상이 옮겨 간 이대 앞 거리에 대해 노후 하수관과 가로수 정비, 조명시설과 보도블록 개선 등의 노력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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