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홍준표‧김무성 교체해야 인적쇄신 성공”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0-09 12: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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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조강특위 회의적..김병준, 전권 줄 힘 없어"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박성민 ‘정치컨설팅그룹 민’ 대표는 9일 “자유한국당은 홍준표,김무성 전 대표를 교체해야 성공한 인적쇄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MBC <시선집중>에 출연한 박 대표는 조직강화특위 전권을 부여받은 전원책 위원이 당협위원장에 대해 대대적인 물갈이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일부 상징적인 지역을 교체하고 일부 상징적 인물을 데려올 수 있다면 당협위원장 몇 명만 새로 배치해도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내 소수세력인 현 지도부가 당협위원장 교체에 나선 목적을 '친박, 친홍 솎아내기'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지금 복당파가 원내대표도 맡고 있고 사무총장도 맡고 있지만 소수파”라며 “친박계가 숫자는 제일 많을 거고 2016년 국회의원도 압도적으로 이분들이 제일 많다"며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홍준표 전 대표가 자기 측근들로 임명을 했을 것 아니냐. 이걸 솎아내려고 하는 것이 지금 조강특위가 당협위원장 교체하려는 이유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보수정당 사상 당내에 지배주주나 대주주가 없는 권력의 공백상태가 발생한 건 지금 초유의 사태”라며 “당을 장악하고 있는 세력이 없다. 복당파는 소수파고 친박은 국정농단 책임자로 낙인 찍혀 있고, 홍준표 대표는 일부 측근들을 배치했다고 하지만 미미하니까 당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은 없는 상태로 있을 거다. 누가 누굴 청산하고 싶어도 청산할 힘도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김무성 의원은 총선 안 나간다는 걸 빌미로 당협위원장도 내려놓으시라, 이럴 수 있고 홍준표 대표께는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이제 좀(물러나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권을 부여받은 전원책 변호사의 조강특위 활동 역량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대주주가 전권을 위임해줘야 되는데 지금 비대위원장인 김병준 위원장께서 전권을 주겠다고 했지만 김병준 위원장 자체가 전권을 줄 처지가 못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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