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한국당 ‘보수통합론’ 맹폭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0-17 12: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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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수구세력 몸집불리기 급급”
김관영 “쇄신 안 되고 있다는 반증”
하태경 “쌍둥이 ‘일베’와도 통합하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17일 자유한국당의 ‘보수통합’ 시도와 관련, 날을 세우며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손학규 바른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태극기 부대까지 통합대상이라며 수구세력 몸집 불리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지금 한국당의 보수대통합은 수구보수의 전열정비로 양극단의 정치를 복원하고 냉전체제의 보수정치를 회복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아우르며 이념적 편향을 지양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 개혁을 하고자 한다”며 “우리 자신을 튼튼히 하고 새로운 사람을 충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왕 태극기 부대랑 (통합을) 선언한 김에 태극기부대의 이란성 쌍둥이인 일베(일간베스트)하고도 대통합하겠다고 선언하라"며 "전원책에 감사하다. 보수 극우 대통합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특히 "태극기부대는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한 헌법재판소를 교체하라고 했던 집단"이라고 직격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한국당의 보수통합론은 그들의 로망”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이날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자체의 쇄신과 혁신이 지금 전혀 되고 있지 않다고 하는 반증”이라며 “자유한국당 스스로 안 되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에 계신 분들 몇 명이 같이 하면 그게 개혁의 상징인 것처럼 생각을 하고 바른미래당 쪽에 자꾸 기웃기웃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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