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항만 작업중 사상자 300명↑”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0-18 1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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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8년 기준
추락·충돌·낙합·협착사고


▲ 김정재 의원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지난 2013년에서 올해 8월까지 총 304명이 항만내 작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은 1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항만공사 등 국내 4개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63명(부산 21명ㆍ여수광양 1명ㆍ울산 6명ㆍ인천 35명), 2014년 79명(부산 27명ㆍ여수광양 6명ㆍ울산 13명ㆍ인천 33명), 2015년 55명(부산 24명ㆍ여수광양 7명ㆍ울산 12명ㆍ인천 12명), 2016년 37명(부산 12명ㆍ여수광양 3명ㆍ울산 10명ㆍ인천 12명), 2017년 43명(부산 14명ㆍ여수광양 5명ㆍ울산 13명ㆍ인천 11명), 올해 8월 27명(부산 10명ㆍ여수광양 2명ㆍ울산 11명ㆍ인천 4명)의 사고자가 발생했다.

항만공사별로 보면 부산항만공사내 사고자가 10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항만공사가 107명, 울산항만공사가 65명, 여수광양항만공사가 24명 순이었다.

특히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사고 중 사망 비율은 29.1%로, 타 항만공사(인천 3.7%ㆍ부산 2.7%ㆍ울산 0%)보다 월등히 높은 사망자 발생률을 보였다.

항만공사별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부산항만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경우 추락ㆍ낙하 사고가 각각 43건(43.9%), 11건(37.9%)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는 접촉ㆍ충돌ㆍ협착 사고가 각각 47건(43.8%)과 23건(42.6%)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김 의원은 “계속되는 지적에도 끊이지 않는 항만 안전사고에 현 안전시스템을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단순한 안전교육이나 캠페인의 형식적인 노력보다는 각 항만공사별 자주 발생되는 사고 유형 등을 철저히 분석해 항만의 특성과 구조에 맞는 현실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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