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심성지 발생현장 119 도착시간 7분21초” 지적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0-22 15: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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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필요”

▲ 소병훈 의원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심정지 환자 발생 신고로 인한 출동 지령 후 현장 도착까지 소요되는 평균 도착시간이 7분21초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22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 의원에 따르면 2017년 심정지 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한 건수는 총 2만8617건이었으며, 이들에게 도착까지 소요된 시간은 평균 7분21초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9분39초로 평균보다 2분18초가 더 소요됐다.

다음으로는 경남 9분19초, 경북 9분15초, 강원 9분13초 순이었다.

반면 가장 빠른 곳은 서울이 5분19초였고, 다음은 대구로 5분37초였다.

시간대별로는 골든타임이라 볼 수 있는 6분 이내 도착 비율이 전체 평균은 52.3%였는데, 전체 출동건 대비 6분이내 도착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34.5%)이었고, 강원(36.9%), 경북(37.6%), 경남(38%), 전북(38.2%) 순이었다.

6분 이내 도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72.6%), 대구(70.4%)로 가장 비율이 낮은 전남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뇌손상 발생 후 생존율이 5% 이하가 되는 10분을 기준으로 보면, 전체 출동건수의 18.3%가 10분을 초과했으며, 심지어 30분을 초과한 경우도 전체의 1%에 달했다.

10분 초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26.2%)이었고, 경북(33.3%), 경남(30.2%) 순이었다.

30분 초과 비율의 경우 경남이 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강원(2.5%), 전남(2.1%) 순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심정지환자 발생 시에는 골든타임(Golden Time)인 4~5분 이내에 적절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를 해야만 생존율이 높아진다”며 “교통 환경, 출동 거리 등 출동 시간 단축에 어려움이 많아 무조건 골든타임 이내에 도착하라고 요청할 순 없지만 적어도 10분 초과, 30분 초과 등 장기 출동시간의 비율은 신속히 줄일 필요가 있고, 나아가 평균도착시간이 장기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구급차 도착 이전까지 심정지 환자에 대한 긴급 조치가 신속히 제공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대안 마련을 서둘러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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