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 ‘보수대통합’ 놓고 티격태격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0-25 10: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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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보수대공멸 주범 될 수도...경고한다”
전원책 “경고할 위치는 되나...품격있는 정치하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4일 ‘보수대통합'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하태경 의원이 먼저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 대통합이 아니라 보수 대공멸의 주범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잽을 날렸다.

특히 ‘태극기부대’를 통합대상이라고 언급한 전 위원을 겨냥해 “태극기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령으로 모시는 개인숭배집단에 불과하다”며 “이런 집단을 보수라고 규정하는 것은 보수 전체에 대한 모독이자 명백히 역사를 뒤로 돌리려는 반 혁명세력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 위원은 보수대통합이 아니라 태극기 극우세력과의 묻지마 대야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대야합은 보수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보수를 완전히 죽일 것이라는 걸 다시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원책 위원은 KBS1 ‘여의도 사사건건’에서 “하 의원이 나에게 경고할 위치는 아닌 걸로 안다"며 “이제 품격 있는 정치를 할 때가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어 “보수가 무너지는 데 내가 주범이라고 했다"며 "내가 만약 하 의원은 보수가 아니다. 하 의원이야말로 ‘트로이목마’ ‘보수 궤멸의 주범’이라고 하면 기분이 좋겠나”고 되받아쳤다.

그러면서 “하 의원의 말엔 자꾸 날이 서 있다"면서 "그 날은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간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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