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홍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북한의 송이버섯 답례로 제주 귤 200t을 보낸다는 청와대 발표에 대해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냐”며 “이미 그들은 남북 정상회담의 대가로 수억 달러를 북에 송금한 전력이 있다”고 직격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홍 전 대표 발언이 알려지자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비난이 쏟아진 것이다.
여야의 비판에도 홍 전 대표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DJ(김대중) 시절, 청와대 고위층이 LA친지를 일주일 정도 방문하면서 난 화분 2개만 가져갔다고 청와대를 통해 발표했지만 트렁크 40여 개를 가져 간 사진이 들통 난 적이 있다”며 “우리가 그 트렁크 내용물이 무엇이냐고 아무리 추궁해도 답변 않고 얼버무린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거 칠보산 송이 선물을 받은 일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답례로 선물을 보낸 일은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이 정권의 속성상 대북제재가 완강한 지금 그런 형식을 빌려 제재를 피해 가려는 시도도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아마 상식일 것”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심 받을 만한 위험한 불장난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그런 표현은 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대북 교류, 또 대북 경협에 있어서 불분명했던 적이 많다. 또 대북 송금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가고 시달렸는가? 그런 과거의 전력이 있기 때문에 어떤 의심을 했다고는 볼 수 있다"면서도 이 같이 지적했다.
다만 그는 “대북 교류와 대북 경협은 투명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귤 박스에 무엇이 더 들어있는지 밝히지 않으면 이는 명백히 유언비어 유포"라며 "한국당도 유언비어 유포자 비호정당이 되고 싶지 않으면 홍 전 대표의 무책임한 발언에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후보까지 한 사람이 유언비어를 유포할 수 있나"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김익환 부대변인은 전날 "홍 전 대표의 시각이 독특하다”며 “귤 상자를 보낸다고 하니 과거 기득권 부패 정치인들이 사과 박스에 돈을 넣고 은밀한 거래를 했던 것처럼 검은 돈이라도 넣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라며 가세하고 나섰다.
그는 “홍 전대표가 정부 여당에 제대로 된 비판을 해도 그 진의를 의심하는 국민들이 많을 텐데, 이런 식의 비판은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정상적인 비판마저도 홍 전대표의 입을 거치면 희화화되고 정부의 지지율은 상승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얄팍한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을 현혹시키려는 꼼수”라면서 “홍 전 대표께서 귤 상자를 의심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밝히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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