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정지지도 48.8%…50%대 붕괴 여론조사 이어져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1-30 08:5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민주당, 1.6% 하락한 37.6%...한국당, 3.3%P 오른 26.2%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취임 당시 80%를 웃돌던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4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29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3.2%P 떨어진 48.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후 첫 사례로, 전날 알앤써치가 발표한 11월 넷째주 정례조사(49%)에 이어 두번째다.

부정평가는 3.3%P 오른 45.8%를 기록, 오차범위 내인 3.0%P로,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 여론은 팽팽하게 엇갈리는 양상으로 급변했다.

특히 중도층(긍정 46.5%·부정 50.0%)에서는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앞선 가운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우호적 태도를 보였던 50대 장년층(37.9%·57.4%)에서도 부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전통적 지지기반이었던 광주·전라(70.5%·24.8%)에서 전 주에 비해 긍정평가가 8.3%P나 크게 하락한 데 이어 대전·세종·충청(45.6%·47.3%)에서는 7.7%P, 경기·인천(49.2%·46.3%)에서는 5.2%P, 부산·울산·경남(37.6%·57.1%)에서는 3.7%P가 각각 떨어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9주째 동반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주보다 1.6%P 떨어진 37.6%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월 4주 차(34.5%)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최저치다.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3.3%P 오른 26.2%을 기록했고 특히 부산·울산·경남(한국 36.6%·민주 27.7%)에서 민주당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어 정의당은 8.2%, 바른미래당은 5.9%, 민주평화당은 3.0%를 기록했다.

(TBS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 대상.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