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야3당 '달래기' 나섰지만...한국당 설득이 관건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2-10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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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선거제도 개편 논의 진행 전에는 단식풀지 않겠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을 배제하고 자유한국당과 함께 예산안을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주장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야3당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지만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9일 현재 바른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편 논의가 진행되기 전에는 단식을 풀지 않겠다는 완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야3당을 달래기 위해 ‘연동형비례대표제 수용’이라는 원론적인 차원에서 야3당과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4일째 이어가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단식투쟁 중단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집권여당으로서 이들의 장외투쟁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과는 달리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부정적이어서 합일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다.

실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법 개정은 우리 정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중대한 합의가 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놓았고, 홍영표 원내대표 역시 야3당이 요구한 선거제도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은 선거제도 개편 논의에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선거제도 개혁의 성패가 한국당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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