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대표 후보 '4인4색' 각축전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2-10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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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선...나경원 유기준 김영우 김학용 막판표심 잡기 나서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일이 사실상 11일로 확정된 가운데 4선의 나경원·유기준 의원, 3선의 김영우·김학용 의원 등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하고 막판 표심잡기에 부심한 모습이다.

특히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을 기준으로 복당파, 사수파로 분류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과거 전적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식으로 작용하게 될 지 주목된다.

9일 현재 여의도 정가가 나경원-김학용 2강, 유기준-김영우 2중 구도라는 판세 분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이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윤곽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나경원 의원의 경우, 지난 2016년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 당시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인사들과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는 등 행보를 함께 했지만 당에 남은 인물로 최근 당 사수파 의원들 사이의 물밑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진성 친박계 핵심인사로 구분되는 유기준 의원 역시 4선 관록과 "어려울 때 당을 버리지 않고 지켰다"는 명분으로 나 의원과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표심을 구하는 모습이다.

김무성 의원의 중재로 경쟁자인 강석호 의원을 주저앉히고 복당파 유력후보를 자처하고 있는 3선의 김학용 의원은 이번에는 김무성 의원의 당내 계파 청산·화합을 위한 행보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같은 복당파인 3선의 김영우 의원은 복당파 내부의 후보단일화에 응하지 않은 채 독자노선을 고집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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