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2-13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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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징계논의 대신 "이 지사 뜻 대로"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저의 기소로 논란이 있지만, 이 문제로 인해 우리 당의 '원팀 정신'이 흔들려선 안 된다"면서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사실상 자진탈당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당에 있어 분열을 막고 단결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당의 부담을 줄이는 것 또한 당원의 책임"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고 강조, 그동안 당연직으로 맡았던 민주당 당무위원을 내려놓겠다는 의중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오전 다시 최고위회의를 열고 이 지사의 징계문제를 논의, 이 지사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재명 지사가 백의종군하며 당원의무 다하되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며 “당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이 지사 거취문제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지만 의견통일을 보지 못하고 추가 의견을 수렴한 이후 12일 경 징계 수위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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