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는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9월2일 전남 여수시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B(53)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어머니 B씨가 무릎 수술 등으로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 오다 약을 과다 복용해 발작 등 이상 증세를 보이자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병든 어머니를 간호하며 직장생활을 하던 피고인이 약을 과다 복용해 이상증세를 보인 어머니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침해한 용납될 수 없고 되돌릴 수도 없는 범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가 범행을 저지른 이후 자수하고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과 그동안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주위 사람들이 선처를 요구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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