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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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안은영 2011.05.29
(박겸수 강북구청장) 공부하는 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이다. 구청장이 되고나서 매일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는데, 학부모님들이 물어보는 것은 대부분 비슷하다. “아이들 공부 잘 할 수 있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강북구도 강남처럼 교육 환경을 만 ...
망국병
안은영 2011.05.26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무상, 반값... 날로 어려워지는 경제상황 속에서 귀가 번쩍 뜨이는 단어들이 범람하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에서 급식은 물론 의료 서비스와 보육을 무상으로 책임지고 대학 등록금도 반값에 해결하겠다는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공약대로라면 대한민국은 금방이라도 ...
계양산과 계양
안은영 2011.05.25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 인천 계양구 최초의 읍호(邑號)는 지금으로부터 1540여년 전 고구려 장수왕 58년(470)에 김포반도에 주부토군을 설치한 것이 시초이다. 한서지방을 오랫동안 지배하던 계양은 계양산성, 도호부청사, 부평향교 등 현존하는 문화재에서 옛 선현들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으며 그리 ...
고엽제
안은영 2011.05.24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미국이 또 문제를 일으켰다. 주한미군이 고엽제를 비롯한 맹독성 물질을 경북 칠곡 미군기지내에 대량으로 파묻었다는 양심선언이 나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8년 당시 고엽제 등의 독극물이 든 10만 리터 분량의 드럼통을 직접 매립했다는 미군 전역자들과 한국인 근로자의 육성 증언이 잇따르면 ...
‘나가수’ 불행과 고통의 경연장 되는가
안은영 2011.05.23
(김헌식 문화평론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한국적 성공 요인으로 스토리텔링을 꼽지 않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 여기에는 더욱 약자의 설움과 고통이 충분히 녹아들어 있어야 한다. 예컨대, 불우한 어린 시절과 성장환경, 그리고 그것을 딛고 일어나려는 삶의 의지들이 그의 노래하기에 담겨 있는 것을 선호하는 미디어심리 그리고 시청 ...
집창촌 단상
안은영 2011.05.22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세계 서열 22위로 평가됐다는 낭보다.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미래를 주도하는 중심국가로서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시작’의 징후로서도 그렇지만 26위에 그친 일본을 제친 기록이어서 뿌듯함을 더해주는 소식이었다. 그런데 또 다른 관점에서 생각의 여지를 주며 나의 눈길을 ...
지역갈등 조장해놓고 이제와서 잘못 없다하는 정부
안은영 2011.05.19
(원혜영 국회의원) 그동안 전 국민적 논란에 휩싸여 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이전이 각각 대전 대덕단지(과학벨트)와 경남 진주(LH본사)로 결정되었습니다. 5월 16일 오후 3시 김황식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그동안 지역간 극심한 대결양상을 보였던 두 곳의 부지 선정을 둘 ...
립싱크법 논란, 핵심은 립싱크가 아니다
안은영 2011.05.18
(하재근 문화평론가) 일명 '립싱크금지법'이 발의됐다고 해서 논란이 분분하다. 가수는 당연히 노래를 잘 해야 하므로 립싱크를 하면 안 된다는 의견과 댄스가수들의 퍼포먼스를 위해서 립싱크는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즉 립싱크에 대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것인데, 이번 립싱크법 논란에서 논의해야 할 것은 그런 ...
민주당과 정당관료제
안은영 2011.05.17
(최재천 17대 국회의원) 4.27 재보궐 선거가 민주당의 승리, 한나라당의 패배로 끝났지만 민주당의 선거 승리는 한-EU FTA 합의로 빛을 바랬습니다. 처음부터 민주당이 잘 해서 선거 승리를 일궈낸 것이 아닙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실패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다시 태어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 ...
낀 세대
안은영 2011.05.16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스승의 날은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는 내게 남다른 감회를 선사한다. 제자들의 방문을 받고 은사님을 찾아뵈면서 스승인 동시에 제자가 되어 추억 속에 흠뻑 빠져드는 호사가 허락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만큼은 모두가 40년 세월의 간극 을 훌쩍 뛰어넘는다. 지금의 우리보다 더 젊은 선생님들과 까 ...
한국언론 '나가수 떡밥'으로 망신살
안은영 2011.05.15
(하재근 문화평론가) 우리 언론이 인터넷 루머를 진정시키거나 거르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거꾸로 사태를 키우는 역할을 한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번에 '나는 가수다 일본 열풍' 떡밥으로 제대로 망신살이 뻗쳤다.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나는 가수다>에 대한 일본의 반응이란 게시물을, 제대로 확인도 ...
서로 나누는 노(勞)와 사(使)
안은영 2011.05.12
(이계안 2.1연구소 이사장) 히말라야 설산에 가면 머리가 두 개 달린 커다란 뱀이 있다고 한다. 그 뱀의 머리는 항상 교대로 잠을 자고 또 깨어 있는데, 깨어 있는 머리가 먹이를 사냥한다. 이 둘은 머리는 둘이지만 몸통은 하나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비밀이란 없다. 하나가 먹이사냥에 성공해서 음식을 먹으면 다른 ...
내홍(內訌)
안은영 2011.05.11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원내대표 선출로 촉발된 한나라당 집안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심지어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조차 못하고 표류 중인 모양새다. 잇단 실정과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지도부가 비대위를 구성한 문제점을 들어 재인선을 요구하는 측과 그렇지 않은 입장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 불명예 퇴진하는 ...
북핵협상의 시급성: 원심분리기 공개 이후
안은영 2011.05.10
(김근식 경남대 정치학 교수) 북핵문제는 여전히 교착상태다. 2008년 12월 이후 6자회담은 한 번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 2009년 북한은 6자회담이 영원히 끝났다고 선언했고 그해 말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이후에도 북한과 미국의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평화체제 논의를 요구하는 북한의 입장에 대해 오바마 행 ...
문제는 '검은 의도'다
안은영 2011.05.08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죽은’ 빈 라덴이 ‘살아있는’ 미국을 궁지에 몰아넣는 형국이다. 오사마 빈 라덴의 최후 정황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면서 미국이 수세에 몰리고 있다. 빈 라덴이 무기를 들고 저항하다가 사살됐다는 미국의 당초 발표를 반박하는 여러 정황들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빈 라덴 제거 작전이 온당하게 진 ...
테러와 성전
안은영 2011.05.04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오사마 빈라덴이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9.11 이후 집요하게 사냥감을 추적해 오던 미국의 응징이 성공을 거둔 결과다. 하지만 미국의 복수 대장정이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될 것 같지는 않다. 그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순식간에 미 전역이 축제의 도가니로 변해버렸다. 사람들이 ...
SNS 시대, 민주당의 미래
안은영 2011.05.03
(최재천 17대 국회의원) 지난 27일 전국 38개 선거구에서 재?보궐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선거 결과는 39.4%라는 높은 투표율과 함께 민주당의 승리,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이번 선거결과로 이명박 행정부와 한나라당에 불어 닥친 후폭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 지도부가 총사퇴 했습 ...
정치의 계절
안은영 2011.05.02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다시 정치의 계절이다. 4.27 보궐 선거 이후 주어진 형편은 제각각 이지만 내년 총선과 대선을 향해 주도권을 쥐려는 저마다의 움직임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선거 결과도 있고 해서 여야의 분위기가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
복지, 청년실업 그리고 재정건전성
최민경 2011.05.01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다음 대선에서 복지가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맞춤형 복지’를 중요한 정책으로 내세운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지금은 그 구체적 방안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진보 인사들은 박근혜 전 대표가 ‘복지’ 논쟁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 내지 불신을 표시하고 ...
강남좌파와 정치인 그리고 위선에 대하여
안은영 2011.04.28
(김영춘 17대 국회의원) 얼마 전 평소에 아끼는 대학생 K군이 문자메시지로 내게 질문을 보내왔다.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세칭 명문대 졸업반인 K는 요즘 20대 다수의 모습과는 다르게 민주주의와 정의의 문제에 골몰하면서 사회참여의식이 강한 청년이다. 그런 그에게 한 친구가 잔뜩 비꼬아서 비난을 했나보다. “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