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명 시사평론가) 앞일은 얘기하면 귀신도 웃는다고 했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하니 정치 생명 역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생명체다. 정도를 가는 게 후회 없이 사는 거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이니 살아 있을 때 정당히 요령 부려 잘 살면 된다고도 한다. 사실 오늘의 현실에서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많고 ...
(신봉승 극작가) 대통령 선거일이 시시각각 다가와서 이젠 초침 소리가 들릴 정도로 화급한 지경인데도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후보들의 국가관(國家觀)을 살펴 볼 방법이 없다.
모두가 지엽말단이거나 시류에만 매달려 있는 탓에 그들 중에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처한 딱한 처지가 조금도 나아질 것 같 ...
지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야권 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
야권 단일화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말한다. 두 후보 진영 간에 이해득실 계산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단일화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서로의 선행요구 조건도 다르다.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임종건 한남대 교수) “너 자신을 방송하라.” 인터넷 ‘놀이마당’ 유튜브의 사시(社是)입니다. 말 그대로 “누구든 방송할 동영상이 있으면 올려라. 올리는 것도 공짜요, 퍼가는 것도 공짜다.”라는 것이 유튜브의 운영원칙입니다.
싸이 선풍의 핵이 바로 유튜브입니다. 여기에 올린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를 70여일 ...
(이기명 시사평론가) 8.15 해방이 되고 정부가 수립되고 제헌국회를 여는데 당선자를 보면 200명 정원 중에 무소속이 85명으로 압도적이다. 대한독립 촉성회 55명, 한국민국당 29명, 그리고 잡다한 정당이 1명씩의 의원을 낸다.
왜 이렇게 무소속이 많은가. 국민이 선택했기 때문이다. 국민은 왜 무소속을 많이 ...
일본을 대표하는 두 정당의 우두머리가 약속이나 한 듯 종군 위안부의 문제에 관해 ‘증거가 없다’는 등의 망언을 되풀이 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지의 소산이라기보다 알면서도 시침을 떼는 일이어서 낮 짝이 두꺼워서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후안무치(厚顔無恥)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정도의 후안무치면 세계의 여러 나라를 ...
(이기명 시사평론가) 송호창 의원의 탈당이 시끄럽다.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 어떤 행동을 하던 그건 그의 마음이다. 어떤 평가를 받던 말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말이 많은가. 아닐 것이라고 믿던 사람이 상식과 배치된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6개월 전 과천 의왕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부산 출마를 거부하고 ...
(정태인 새사연 원장) 나는 예술가들이 부럽다. 그들은 미래를 온몸으로 느끼고 문학은 문학대로, 미술은 미술대로, 또 음악은 음악대로 각각 표현해낸다. 그들은 타고난 예언자다. 그런 재능을 갖고 태어나지 못한 학자들은 미래를 과거와 현재로부터 추론해야 한다. 불행히도 이 또한 쉽지 않은데, 완전히 새로운 현상이라면 과거와 ...
(김헌식 문화평론가) 흔히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그런데 독서가 안된다.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독서가 하기 싫은 우리들은 괜히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물론 가을이 독서하기에 알맞는 계절이라는 말은 거짓말이다. 가을은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 아니기 때문이다. 날씨가 선선해서 독서하기 좋다는 말은 실제에 부합하지 않 ...
(조문현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부동산학과 겸임교수 미래주택연구소장)
2003년 출범한 노무현 정부는 서울의 부동산 가격 폭등을 억제하기 위하여 수도권에 2기 신도시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수도권 2기 신도시'는 서울의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시킨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동시에 서울과의 거리가 너무 멀다 ...
(이기문 변호사) 안철수후보의 정책이 발표되었다. 7대 정책 비전이다. 안철수 후보의 정책 발표문은 한마디로 국민들이 꿈꾸는 정치에 대한 이상을 표현했다. 정치가 바뀌어지고, 경제가 바뀌어지고, 대한민국이 바뀌어지는 국민들의 바램을 적었다. 그는 낡은 체제를 극복하겠으며, 미래로 가면서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모든 국민과 ...
(이기명 칼럼니스트)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다는 것은 참으로 난망한 일이다. 잡을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만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에 산토끼 집토끼 두 마리를 다 잃게 된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일에는 순서가 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생쌀을 먹을 수는 없다. 밥을 지어야 먹는다. 먹기 전에 수저도 챙겨야 한다. 반 ...
(김근식 경남대 정치학 교수)10.4 정상선언이 벌써 5주년을 맞는다. 2007년 남북정상이 합의한 10.4 선언은 남북관계의 질적 발전과 획기적 개선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 6.15 공동선언을 역사적으로 계승하면서도 기존의 남북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역사적 합의문이었다. 10.4 정상선언은 ‘6.15 ...
(하재근 문화평론가)일 때문에 싸이 시청 공연을 실시간으로 보지는 못하고 인터넷으로 강남스타일 동영상을 찾아 봤다. 그런데 현재 인터넷에 공개되어있는 공연 동영상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문제란 바로, 청중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이번 싸이 시청 공연의 주인공은 싸이 혼자만이 아니었다. 싸이와 수만 명의 청중이 모두 주인공 ...
(홍문종 국회의원) 올 추석은 유난히 가라앉은 분위기로 지냈다.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고 윷가락을 던지며 노는 명절 풍경은 예년과 다름없었지만 온종일 허전하고 쓸쓸했다. 요즘 들어 부쩍 연로해지신 부모님과 군복무다 공부다 흩어져 있는 자식들의 부재가 가슴 한쪽에 바람구멍을 뚫어 놓은 탓이다.
부모님과 자 ...
(이기문 변호사) 여러 가지 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세상이다. 세상일이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 탓일까? 예상했던 판결이 예상외로 선고되어진다. 의뢰인들의 심정은 어떨까?
대리인으로서 느끼는 느낌이 이렇게 고약하니 말이다. 분명하게 무죄판결을 받아야 할 피고인들이 유죄로 선고되어지고, 패소할 것을 예상한 사건이 ...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먼저, 문재인, 안철수 두 대선 후보는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의 부당성에 유감을 표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정권이 바뀌면, 그를 사면 복권시키고 반드시 교육부 수장으로 임명하기를 권한다. 이 나라 교육의 진로와 지표에 대해 곽노현 교육감만한 인물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는 부당 ...
(홍문종 국회의원) '강남스타일' 신드롬의 주인공 가수 싸이가 미국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기자회견장에서 “음악 다음으로 자신 있는 것이 음주”라며 “한국의 주류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외국의 유명 스타들이 자신의 ‘말 춤’뿐 아니라 우리의 폭탄주 문화에도 흥미를 보여 자신감을 얻었다는 개그로 ...
(조문현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부동산학과 겸임교수 및 미래주택연구소장)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은 강남지역을 선두로 한 ‘재건축 개발’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던 시기였다. 또한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하여 부동산규제정책을 펼치려고 준비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 ...
(임종건 한남대 교수) 언론인들의 친목단체인 관훈클럽이 매년 주최하는 해외문화탐방단의 일원으로 지난달 말 올해 방문지인 중국 산동(山東)성을 다녀왔습니다.
산동성은 지리적으로 남한과 가장 가까워 흔히들 산동성 동쪽 끝 영성(榮成)의 닭울음소리가 충남의 당진에서 들린다고 얘기할 정도입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