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특정'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청주 처제 살인사건에도?..."'반사회범죄' 관련 법 개정해야"

서문영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9-19 03: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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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된 가운데, 용의자가 청주 처제 살인사건의 범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청주 처제 살인 사건의 범인은 현재 무기징역으로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문화평론가 지승재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이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것은 지난 33년간 오리무중의 상태로 용모와 행방이 묘연했던 범인의 정체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 때문"이라며 "사건 당시 20대로 추정됐던 범인은 10대 학생부터 노인에게 까지 무차별적인 만행을 저지르며 대중들에게 공포심을 안겼다"고 밝혔다.

이어 "엽기적인 범죄를 저지른 싸이코패스에게 생명을 경시하는 가치관이 확립돼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미 연방수사국은 지난 2016년부터 동물학대를 '반사회범죄'로 분류해 관련된 자료들을 축적하고 대중들에게 공개하고 있다"며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또한 유년기 동물학대와 같은 '반사회범죄'를 경험하며 생명 경시 가치관을 확립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 유영철과 강호순과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 또한 범행 이전 작은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한 이력이 있다"며 "두 사건의 범인이 동일인으로 드러난 경우 미국과 같이 '반사회범죄'와 관련된 법을 개정해 이후 동일한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리꾼들은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청주 처제 살인사건을 두고 다양한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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