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욱 서울대 의과대 병리학교실 교수가 법무부 장관의 딸 조씨의 고교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해 발언한 내용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앞서 대한병리학회는 조씨가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단국대 의과대학 논문에 연구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직권 취소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서정욱 교수는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조씨의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에 대해 비판하면서 논문 전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10월 4일 서정욱 교수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논문 작성 등 과정을) 성실히 이행했고 위조된 게 없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것이 거짓말이냐는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조씨가 거짓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못 믿었던 것"이라며 "본인이 무식해서 그런 분야를 잘 알지 못해서 그런 거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7년간 했던 연구를 놓고 (인턴 기간) 14일 만에 제1 저자라 할 만한 실적을 내는 게 불가능하기에 이를 근거로 '고등학생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사전에 발표된 바 있다"며 "해당 연구의 책임저자가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문서에서도 제1 저자인 조씨가 적절한 역할을 못 했다는 평가가 제출됐다"고 언급했다.
'조씨가 제1 저자인 게 부적절해서 해당 논문이 취소됐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의 질의에 서정욱 교수는 "논문은 제1 저자가 실제 연구에 기여한 바가 없다고 판단해서 취소된 것"이라며 "특정인의 딸이라 취소된 것이 아니며, 단국대 장영표 교수가 제출한 문서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정욱 교수는 "고교생 누구나 저자가 될 수 있지만, 저자가 되려면 역할을 해야 했던 것"이라며 "저자 역할이란 논문을 쓰는 이유와 연구 수행 과정, 논문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조씨의) 논문은 고등학생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람들이 다 해놓은 연구에 이름만 넣는 것은 본인에게도 수치스러운 일이고 책임저자로서도 할 일이 아니었다"며 "나중에 연구에 대해 잘못이 밝혀지면 수치스럽지만 고칠 수밖에 없는 게 학회지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누리꾼들은 서정욱 서울대 의과대 병리학교실 교수의 발언에 다양한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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