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엄앵란 "내 마음을 제일 모르는 건 남편 신성일이었다" 부부의 사연은?

서문영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9-12 00: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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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앵란이 고(故)신성일에 대한 그리움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최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서는 ‘당신만 내 마음을 몰라!’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엄앵란은 ‘내 마음을 제일 모르는 건 신성일이었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엄앵란은 “처음에 어려서 촬영할 때는 신성일과 이야기도 잘되고 그랬다. 모든 날 위해였는데 결혼하니까 모르겠더라. 식당을 가도 사람들이 신성일 선생님하고 다 오니까. 스케줄도 바쁘니까 집에 오면 주무셨다”고 말했다.

이어 “부부간의 속닥속닥, 아이들 이야기도 하고 다정다감하게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엄앵란은 “그 마음을 모르고 헤어졌다. 헤어졌다고 하면 이혼한지 알겠지만 영영 가셨다”라며 “바쁘게 살던 사람이 아파서 누워있으니까 너무 불쌍했다. 내가 반성하게 되더라. 욕하고 그랬던 양심의 가책이 들더라. 성당에 가면 발을 씻겨주는 의식이 있지 않나. 나도 사죄하는 마음으로 발을 씻겨줬다. 근데 ‘하지마’라고 하더라. 거기서도 소통이 안되더라. 치우면서 또 거절당했네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엄앵란은 “혼자 집에서 있었는데 그냥 흐느껴지더라. 그런 게 자꾸만 나온다. 사람들 있는 곳에서는 눈물 안 울라고 했다. 눈물 나오면 화장실 가서 닦고 왔다”라고 그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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