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이경규, 두림이에 깜짝 "이런 개 보내서 미안"

서문영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11-17 0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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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가 달라진 두림이에 깜짝 놀랐다.

최근 방송된 KBS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이경규가 3년 전에 입양을 보낸 두림이와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경규는 "두치가 8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그 중 머리에 점이 있는 두림이를 입양 보냈다. 3년이 지났는데 잘 지내고 있는 지 너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두림이의 집에 CCTV를 설치하고 두림이의 생활을 지켜봤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났다. 두림이가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는 옆집 강아지 하늘이를 물려고 한 것. 이 모습을 본 이경규는 "주인에게 미안해 죽겠다. 이런 개를 보낸 게 미안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형욱은 "사연을 보니까 주인이 두림이가 자꾸 이래서 쫓겨났다고 하더라. 할 수 없이 양산까지 왔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두림이를 만나기 전에 "먼저 예뻐하고 다가가면 안된다. 그냥 무관심해야 한다. 얘가 새로운 사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림이는 할아버지인 이경규를 알아보는 듯 다가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두림이가 두치의 얼굴을 많이 닮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형욱은 "두림이가 아빠의 털 색깔을 닮았고 얼굴은 두치를 닮았다. 성격은 할아버지를 닮았나보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경규는 "이사 온 게 아파트에서 쫓겨났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두림이의 주인은 "쫓겨났다기 보다 좀 더 편안하게 키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림이의 주인은 "고층에 살아서 엘레베이터를 탈 때마다 죄인아닌 죄인이 됐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불독이 애교가 별로 없다. 보호자 옆에 든든하게 있는 스타일이다. 무릎에 올라가는 강아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두림이의 주인은 "뽀뽀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근데 난 뽀뽀를 많이 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형욱은 "그래서 안 좋아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림이의 주인은 "불독의 수명이 어떻게 되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형욱은 "안타깝게도 불독의 수명은 8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에 두림이의 주인은 "그게 정말이냐. 그럼 우리에게 5년 밖에 안 남은거냐"라고 눈물을 보였다. 강형욱은 "지금처럼 건강하게 키우면 오래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경규는 강형욱 훈련사에게 "왜 우리를 제대로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으시려고 하는지 알 것 같다. 나는 훈련사님처럼 그렇게 나긋나긋하게 얘기하지 못할 것 같다. 정말 많이 배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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