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 이름건 롱피자 등장

나혜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9-06 00: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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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피자' 네임까지 받은 롱피자집과, 가성비갑으로 대학생 시식단들에게 호평받은 닭칼국숫집이 그려졌다. 이와 달리 중화떡볶이집은 자막조차 나오지 않아 궁금증을 남겼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부천 대학로 편이 그려졌다.

먼저 백종원이 정량 레시피를 강조한 '닭칼국숫집'이 일주일간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알아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숙제로 받은 회심의 양념장을 점검하기로 했고, 사장은 얼큰한 버전부터 요리를 시작했다.

백종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장은 요리를 마쳤으나 1인분 레시피임에도 국물이 남았다. 백종원이 이유를 묻자 사장은 당황하며 이유를 찾지 못했다. 백종원은 "다 끓인 후 육수가 남는 건 1인분 레시피가 잘못된 것"이라며 이를 지적했다.

 

양념장을 잡기 위해 백종원이 시식, 인상부터 찌푸렸다. 양념장 두가지 버전을 비교하며 백종원은 "맛 없고있고를 떠나 맵기만 하다"고 했다. 이어 정확히 사장의 레피시를 물었고, 기준없이 느낌대로 만든 레시피를 지적했다. 백종원은 "출발이 잘못됐다, 양념장 만드는 걸 전혀 이해 못하고 있다"며 양념장 기초부터 차근히 설명했다. 양념장 사용으로 일정한 맛으로 속도를 낼 방법을 전수했다.

먼저 조리순서부터 체크했다. 하지만 어떤 요리인지도 제대로 대답 못하자 백종원은 "나도 모르게 성질 낼뻔"이라면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며 천천히 물었다. 하지만 사장은 요리순서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 했다. 양념장에 들어가는 재료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고, 고민 끝에 대답했다.

백종원은 빠진 재료들을 추가해 눈 앞에서 조리순서를 알려줬다. 하지만 계속해서 사장이 제대로 이해를 못하자 "스트레스 받는다"며 자신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웃음을 안겼다. 백종원은 차근하게 다시 앉아서 처음부터 설명했다.

 

이때, 닭칼국수 사장의 母이자 창업주가 등장했다. 母역시 딸이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답답해했다. 사장과 달리 단번에 백종원의 말을 이해하며 25년 내공을 보였다. 결국 母가 불안한 마음에 식당을 찾아갔다. 母는 "간단한 건데 어렵게 생각해서 그렇다, 네가 경험이 부족해서 그렇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주방을 정리하기 시작,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어 백종원과 똑같이 설명하며 딸과 함께 맛 찾기 연구에 돌입했다.

맛을 찾은 뒤, 백종원이 다시 출동됐다. 母와 함께 제대로 된 맛을 찾았고, 직접 대학교까지 얼큰 '배달' 서비스로 학생들을 만족시켰다.

 

모범생 로봇형제 롱피자집이 그려졌다. 기본기는 갖췄으나 응용에 약한 사장을 위해 백종원이 새로운 피자 레시피를 전수했고, 사장은 벌써 손에 익은 듯 반복연습해 피자를 만들었다.

백종원이 도착하자마자 연구를 했는지 물었다. 사장은 "달걀이 넘치는 것이 큰 고민"이라 전했고, 백종원과 함께 방법을 찾아나섰다. 기존보다 크게 도우를 만들어보기를 시도, 이어 새로운 디아블로 소스까지 업그레이드 해 응용한 버전을 선보였다.

백종원이 본격 투입해 요리를 시작했다. 이어 밀가루를 고기에 섞어 다시 볶았다. 넘치는 달걀의 원인이 도우가 아닌 고기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마침내 쫀쫀해지 고기 울타리로 달걀이 흘러나오지 않았다.
시즈닝으로 달걀 비린내까지 잡아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 이로써 업그레이드된 디아블로 베이스의 터키식 피자가 완성됐다.

백종원은 새로운 소스버전의 피자 맛을 시식하면서 "맛있다"며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제대로 피자를 즐기는 방법을 전수했다. 백종원은 사장들에게 "더이상 가르칠 게 없어, 1년 동안 열심히 하면 1년 뒤에 또 가르쳐주겠다"면서 신메뉴에 우선 집중하라고 했다.

 

게다가 이름까지 '백종원' 피자라는 분위기가 나왔다. 사상최로로 백대표 이름을 걸게 된 것이다. 백종원은 "단 조건이 있다, 레시피 변경시 소송걸겠다"면서 그만큼 초심을 잃지 마라고 했다. 백종원은 "각오하면 내 이름 써도 된다"며 쿨하게 이를 허락했다.

사상최초 네임허락으로 '백종원피자'가 첫 개시한 가운데, 달칼국숫집까지 새롭게 맛을 찾은 후 호평을 받았다. 직접 시식한 대학생 시식단이 "가성비 갑"이라며 호평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중화 떡볶이집은 솔루션은 물론, 진행 상황조차 자막 등 안내가 나오지 않아 자진하차 한 것인지 많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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