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비드라마 부문 2049 시청률 1위 "젊은 시청자들의 관심 이유는?"

나혜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9-11 00: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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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젊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스트레이트’ 9일 방송은 수도권기준 2049 시청률 1.3%를 기록하며 비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시작부터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던 ‘스트레이트’는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가 지소미아 중단의 원인에 대해 의견을 전하는 순간, 4.3%의 분당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트레이트’는 한국정부가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한일 지소미아’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일본에 통보한 후, 일본 내에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한국에 대한 비판 움직임을 전하며 시작했다.

 

‘스트레이트’는 지소미아 관련 우리 정부의 내부 문건과 한일 양국의 군사비밀정보 교류 실적이 담긴 문건을 입수하고 분석했다. 2018년부터 진행된 총 8건의 군사정보교류는 모두 일본의 요청에 따라 우리가 정보를 제공한 것이었다.

 

지소미아 체결 당시 국방부에 근무했던 군 관계자도 “지소미아 체결은 일본 필요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었다고 증언했다. 결국 한일 지소미아는 상징적인 의미가 클 뿐, 실질적으로는 우리나라 안보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도 “일본이 식민지 시대에 가혹한 행위를 저지른 흉터가 한국인들에게 남아있는 것이 원인이다. 지금은 북한 위협에 대한 대비 강화보다 한반도를 비핵화로 이끌 방안이 더 중요하고, 그러므로 앞으로 지소미아의 중요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 말했고 이 장면이 분당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어 ‘스트레이트’는 삼성테크윈이 한화로 인수되며 이름이 바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노조 고사 작전을 전했다. ‘스트레이트’가 입수한 잔업과 특근 기록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노조원들은 잔업과 특근을 할 수가 없었다.

 

회사가 노조원들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 잔업과 특근을 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은 월급이 크게 줄어 생계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일감 몰아주기, 지분매각 등 김승연 한화 회장의 세 아들에게 원활하게 경영권 승계를 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임을 보도했다.

 

MC 김의성은 “법을 피해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는 재벌과 법이 있어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조원들. 이들에게 법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남기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매주 주목할 만한 보도를 전하며 월요일 밤을 사로잡은 ‘스트레이트’는 다음 주에도 ‘끈질긴 추적 저널리즘’에 맞는 심층 취재 보도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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