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안철수, K 방역 실패 지적…백신 확보 촉구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2-14 10: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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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코로나 19 상황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자화자찬하던 K 방역의 실패를 지적하는 한편 백신 확보를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때 정부가 자랑하는 K방역이라는 것이 이제 거의 한계에 봉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에 방역 실패를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백신 확보를 위한 우방국과의 외교적 협조든 제3의 백신개발 제약회사와의 조기협상이든 백신 확보를 위한 국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앞두고 정부가 여러 가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방역 체제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를 해서 지금 같은 방역 체제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을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며 "새로운 방역 체제를 구축해주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이어 "특히 백신과 관련해서는 정부 얘기를 어떻게 믿어야 할지 국민은 의아해한다"며 "일부에서는 내년 3월 백신 주입이 가능한 것처럼 얘기하는데 백신이 확보도 안되는 상황에서 믿을 수 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백신 개발을 공언했는데 그동안 백신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소상히 보고해달라"며 "미국, 영국 등은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된 반면 우리는 개발도, 구매도, 제대로 안 되는지 국민적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의료진의 헌신에 올라타서 자화자찬하기에 바빴던 K-방역의 신화가 양치기 소년의 우화로 바뀔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전문가들은 방역과 경제를 동시에 잡을 수 없다고 경고했는데도, 대통령은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하다가 이제는 방역도 경제도 폭망직전"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백신 4400만 명분은 확실히 받을 수 있는건가. 다른 국가들이 백신 접종할 때 우리 국민은 손가락 빨며 지켜봐야 하는 건 아닌지 분명하게 밝혀줘야 할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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