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지율 상승세...경선룰 논란 최대 수혜자?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06 10: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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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호남과 야당 지지층 역선택 탓…필패카드"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범 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힌 결과가 나오면서 최근 역선택 논란으로 인한 당 내홍의 최대 수혜자라는 지적이 따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3∼4일 이틀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범 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의원은 전주보다 4.6%p 오른 26.3%, 윤 전 총장은 28.2%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n=370)에서는 52.7%가 윤 전 후보를 선택한 반면 홍 의원 지지율은 23.9%에 불과해 두 배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홍 의원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전주 대비 4.2%p 상승한 13.6%로 이재명 지사(28.0%), 윤 전 총장(26.4%)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11.7%), 최재형 전 감사원장(4.1%), 유승민 전 의원(3.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순이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5.6%.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37.4%), 열린민주당(49.4%) 등 여권 성향 지지층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홍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 전 총장에 2배 이상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해당 조사에서 홍 의원은 32.5% 지지율로 윤 전 총장(29.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지지율 27.2%를 기록한 홍의원이 윤 전 총장 (53.2%)에게 크게 뒤졌다.
특히 국민의힘 취약 지역인 광주·전라지역에선 홍 의원이 42.7%를 기록해 윤 전 총장(14.9%)보다 3배 가까운 격차로 앞섰다.(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4.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무야홍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홍나땡(홍준표가 나오면 땡큐)의 야당 버전"이라며 "호남과 민주당 지지층의 역선택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재형 후보에 가 있던 원조보수 지지자들이 최 후보를 떠나 일시적으로 홍 의원에 가 있는 것"이라며 "아직 윤석열을 믿지 못하고 윤석열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영남 중심의 정통 보수층 일부"라고 지목했다.


특히 "(호남과 민주당 지지층이) 민주당 승리를 바라며 야당 필패 카드로 홍 의원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김재원 최고위원이 추미애를 찍겠다는 것과 같다"고 역선택 영향력에 힘을 실었다.


이어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20·30 유권자 층 일부가 최근 윤석열-이준석 갈등에서 노골적으로 이준석 편을 든 홍준표 후보에게 일시적으로 지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위 세 가지 요인으로 홍 의원이 반짝 상승세지만, 본질적으로 무야홍 현상은 우리 야당의 필패 카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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