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대 출마 선언 앞두고 황교안과 거리두기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5-19 11: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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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재개는 아직 이르다”... '도로한국당' 부담 때문?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사실상 6.11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9일 황교안 전 대표의 정치재계 움직임과 관련해 "아직 이른 것이 아니냐"며 거듭 선을 그었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에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황 전 대표의 복귀를 찬성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지금은 조금 천천히 계시는 게 좋지 않느냐”며 “황교안의 생각과 저는 좀 결이 달랐던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이 2019년 당시 자유한국당 '투톱'으로 '대여투쟁'에 호흡을 맞췄던 황 전 대표의 정계복귀 가능성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데 대해 정치권에서는 "자구책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 모 인사는 "나 전 의원이 당시 야당 원내대표로 강경투쟁을 이끌면서 형성된 강성 이미지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며 "황 전 대표에 대한 거리두기는 최근 당 안팎에서 불거지는 '도로한국당' 지적을 의식한 일종의 자구책 차원'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도 나 전 의원은 당시 자유한국당 활동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나 전 의원은 “탄핵 이후 우리 당이 정말 궤멸될 시기였다"며 “어려운 시기에 그래도 정권을 견제할 야당을 힘들게 지켜왔던 시기라는 양면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그 시기에 해야 할 일이 있었다"며 "(당시)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방관하고 있었다면 야당이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지금 시기에는 또 당이 변해야 한다”며 “조금 더 과감하고 진취적인 정책 대안, 그리고 미래를 설정해가는 노력을 더 해야 될 때 아닌가 생각한다”며 중도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20일이나 21일 경 당 대표 출마선언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나 전 의원은 앞서 서울시장 경선 때 사용했고 2007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대선 캠프가 꾸려졌던 여의도 산정빌딩 사무실 재계약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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