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야권승리? 건방지게 어떻게 그런 말 하나" 맹폭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4-11 1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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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대통령 되면 나라 또 엉망...국힘, 통합타령 대신 자생력 가져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지난 9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처음 언론 인터뷰에 나선 김종인 전 위원장이 "내가 역시 사람을 잘 알아봤다"며 “안철수는 안 된다”고 맹폭하면서 '안철수 죽이기' 행보를 이어가 주목된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만나 "7일 자정 "(안 대표가) 오세훈 당선을 축하하면서 '야권의 승리'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당신(안 대표)은 그 정도 수준의 정치인밖에 안된다'고 확신했다"면서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나. 자기가 이번 승리를 가져왔다는 거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오세훈을 찍었다"며 "안철수는 '국민의힘 승리'를 축하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승리' 발언이 왜 문제냐'는 지적에 “지금 야권이란 것은 없다. 몇몇 사람이 자기네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야권을 부르짖는 것"이라며 "실체가 없는데 무슨 놈의 야권이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바깥을 기웃거리지 말고 내부를 단속해서 자생력을 갖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번에 승리했으면, 그걸 바탕으로 스스로 노력할 생각을 해야지, 지금부터 무슨 대통합 타령이냐"고 질타하면서 "지난해 총선 때 '보수 대통합'만 하면 승리한다더니 결과가 뭐였냐"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솔직히 무슨 실체가 있나. 비례대표 세 사람 뿐"이라며 "안철수는 지금 국민의힘과 합당해서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욕심이 딱 보이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특히 "(안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대선은 포기한다고 했다"며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또 엉망이 된다”고 독설을 날렸다.


또한 그는 당내 일각의 '선 통합 후 전당대회' 주장에 대해 “대한민국 야당 생리를 1960년대부터 본 사람"이라며 "자신이 없으면 집어치워 버릴 것이지, 밤낮 '통합, 통합'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당과 합당하면 당협위원장 나눠 먹어야 하고, 당이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다"며 "그러면 지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하고 안철수는 합쳐질 수 없다. 아무 관계도 없는데 안철수가 마음대로 남의 이름 가져다가 얘기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후보 단일화 효과'에 대해서도 “후보 단일화는 자기(안철수)가 끄집어내서 억지로 했는데 그냥 (사퇴하지 말고) 출마하지 그랬냐"고 평가절하하면서 "내가 처음부터 3자 대결로 해도 우리가 이긴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잘난 게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원래 여당의 실패를 먹고 사는 게 야당"이라며 "여당이 잘하기만 하면 야당은 가능성이 전혀 없다. 실질적인 정치 현실이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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