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문보고서채택 강행…국토위에서 찬성 17표로 가결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국민의힘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 특별·부정채용 혐의로 형사고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변 후보자는 온갖 비상식적 망언에 더해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고치자고 오는 후보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 소속 의원들도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희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채택 강행 처리를 중단해야 한다”며 “왜냐하면 변 후보자는 국민이 원하는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킬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의 국정농단으로 정권 레임덕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변 후보자 지명을 강행하면 불난 부동산시장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는 참석해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의석수에서 우세한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보고서채택을 강행.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재적 의원 26인 가운데 찬성 17인 기권 9인으로 가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