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이충희 "전기요금 아끼려 달빛 받으며 농구 연습해"

서문영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11-16 0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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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가 농구 연습 에피소드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한국 농구의 전설 이충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충희와 허재는 농구 관련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허재는 "선배들이 이충희 선배에게는 '총알'이라고 불렀다. 슛을 쏘는 타이밍이 빨랐다. 형이 공을 잡으면 모두 백코트를 했다"고 말했다.

이충희는 "내가 학생일 때 체육관이 없어서 교실 두 개를 터서 농구 골대를 만들었다. 개인 운동을 하려고 하니까 전기요금 아깝다고 불을 껐다. 교실 창문을 다 열고 달빛을 받으면서 연습을 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국가대표 시절 추억담도 공개됐다. 태릉선수촌 근처 불암산 등산을 해야 할 때 (같은 실내스포츠인) 배구팀에는 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막내인 허재가 늘 등산 1등을 했다고. 이충희는 "배구에는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배구선수 출신인 김요한은 "내가 있던 시절이 아니어서 상관없다"며 웃었다.

이충희는 축구는 자신이 없다면서도 "김용만 정형돈 허재보다는 나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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