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앵벌이’식 후원금 요청으로 빈축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0-28 11: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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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한푼 줍쇼”...김용민 “김밥 지겹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정청래·김용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노골적인 ‘앵벌이’로 후원금 모금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28일 현재 정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한푼 줍쇼"라며 후원금을 모금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국회 교육위 소속인 정 의원은 자신의 의정활동에 대해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 사학비리 근절, 교수·교사들의 갑질과 인권유린 실태 고발 등 많은 성과가 있었고, 언론개혁과 검찰개혁, 정치개혁에 대한 법안 등 60여건을 입법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스로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보직 무보수 청와대 대변인"이라고 칭하면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MBN 판도라, KBS 사사건건 등 고정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들으며 상대하느라 생고생하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통장이 텅 비어있으니 마음마저 쓸쓸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 한 푼 줍쇼"라고 적었다.


정 의원은 추가 글에서도 "후원금 보내달라고 간절히 요청을 드렸는데 161분만 참여하시고 소식이 감감하다"며 "아직 1000분의 참여가 더 필요하다. 김남국 의원은 다 찼다고 자랑하는데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대통령님 뵙기도 부끄럽다"고 밝혔다.


함께 올린 사진엔 정 의원이 팔짱을 끼고 고개를 숙인 모습과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놓여 있었다. 


앞서 김용민 의원도 지난 16일 친여 성향 매체 자유게시판에 올린 '김용민 의원입니다. 염치불구하고 후원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매일 김밥이 지겹다. 염치없지만 후원금 팍팍 부탁드린다"고 노골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이에 대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정청래 의원을 멘토로 모신다는 설이 공공연한 김남국 의원. 두 사람의 차이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구호를 외치느냐, 아니냐?"라며 "문 정부 검찰개혁을 외친 사람들(김남국)은 곳간이 꽉 찼다고 한다. 세상 참 희한하게 돌아간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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