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야권재편론'과 관련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신당 창당' 제안을 "관심없다"고 일축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해 "쇄당정치로 기득권에 집착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장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장한 야권재편론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아니, 서둘러서 해야 할 일”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안 대표의 '신당창당'론은 지난 6일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주도해 만든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서 처음 불거졌다.
이날 안 대표는 “지지 기반을 넓히고 (야권을 향한) 비호감을 줄일 방법의 하나가 새로운 플랫폼, 사실 새로운 정당”이라고 신당창당을 제안하면서 “두 당이 합치는 것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은 전날 당 중진의원들과의 만찬이 끝난 직후 안 대표 발언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혼자 하면 하는 것이지 어떻게 막겠나. 자기가 (창당) 한다는데"라고 밝혔고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야권이 우리 '국민의힘' 말고 뭐가 더 있냐'면서 국민의당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장제원 의원은 “김 위원장의 쇄당정치는 기득권에 대한 집착이자, 부질없는 자존심일 뿐”이라며 “야권의 위기를 심화시켜 민주당의 100년 집권을 허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지지율이 20%대에 고착화 돼 버렸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특히 “야권의 차기 대선후보 선두그룹이 모두 당 밖에 위치하고 있다. 야권 재편의 당위성을 웅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권 전체는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오로지 혁신과 통합의 길로 나가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한편 안 대표는 정계 입문 이후 정치적 승부수를 띄울 때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력으로 유명하다.
실제 2011년 오세훈 당시 한나라당 서울시장의 도중 하차로 발생한 보궐선거 출마를 통해 정계에 발을 디딜 당시에도 박원순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통큰 양보'로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대권주자급으로 급부상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 연대 작전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견제했던 그는 2014년 ‘새정치연합’창당을 준비하다가 민주당과 합당,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었으나 친문ㆍ친노계와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2015년 12월 탈당했다. 당시 안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았던 이가 문재인 현 대통령이다.
이후 2016년 2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한길 전 의원 등과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해 20대 총선에서 호남지역 28석 중 23석을 휩쓰는 ‘녹색 돌풍’으로 관심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그는 2017년 대선에 나섰지만 3위에 그쳤다.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안 대표는 2018년 유승민 전 의원이 이끌던 바른정당과 합쳐 ‘바른미래당’을 만들었고, 이후 2018년 6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그 뒤로 한동안 정치권을 떠나있던 안 대표는 올 1월 귀국하자 마자 같은 달 29일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고 다시 ‘국민의당’을 창당하면서 '창당 기술자' 별명을 자초했다.
이제 새로운 신당창당을 외치고 있는 그의 주장이 성공할 경우, 다섯 번째 창당 기록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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