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들이 '제3자 화법으로 탄핵사과 운운...염치없는 일" 반발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계획을 세운 데 대해 당내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동조하고, 심지어 당을 떠났다가 복당한 인사들이 일제히 김 위원장을 지원사격에 나서는 형국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9일 “당내에선 대표성도 없는 김위원장이 이 민감한 시기에 굳이 당내 분란을 무릅쓰고 민주당 탄핵프레임을 자초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평하는 이들이 적지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탄핵의 직접 당사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이 탄핵에 대한 사과 운운하며 '제3자 화법'을 쓰고 있는데 염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4년째인 이날, 탄핵 정국 당시 탈당했다 복당했던 인사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에 힘을 실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4년 전 2016년 12월9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시점을 강조하면서 "그뒤 4년 동안 우리 당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 온몸을 던져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 우리 당이 헌법의 가치와 법치주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먼저 묻고 있고, 이제는 답을 해야 할 때"라면서 "탄핵의 해석을 놓고 분열돼서는 안 되고,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도 안 된다"고 김 위원장 계획에 힘을 실었다.
탄핵파들이 창당한 바른정당에서 대표까지 지냈던 유승민 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탄핵 때문에 보수가 분열하면 과연 누가 좋아하겠는가. 그들이 다음 선거에서도 이길 것이라고 큰소리치는 것은 보수가 탄핵으로 또 분열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며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다시 탄핵을 두고 분열을 조장한다면 이는 문재인 정권의 집권 연장을 돕게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국민에 의해 판단 받은 잘못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국민을 절망에 빠뜨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최악의 정권을 탄생시킨 가장 큰 잘못도 함께 사죄해야 한다”고 썼다.
하태경 의원도 같은날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뜻을 지지한다"며 "김 위원장의 사과를 막는 것은 당의 혁신을 막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허물을 성찰해야 국민의 신뢰 얻는다"고 훈수를 뒀다.
이어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지금이 통렬한 사과를 해야 할 적기"라며 "국민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백번이고 천번이고 반성하고 혁신하는 모습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김무성 전 의원 등과 함께 바른정당을 창당했다가 이후 순차 복당한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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