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차기 총선 불출마 배수진 치고 서울시장 출사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2-13 11: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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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극복'...지하철 1호선 지하화 공약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갑·4선)이 13일 차기 총선 불출마로 배수진까지 치면서 여권에선 제일 먼저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다수의 후보군들이 경선전에 돌입한 국민의당과는 달리 그동안 눈치 보기로 일관하던 민주당에서 첫번째로 출마 의지를 밝히고 나선 것이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가 마지막 정치 도전"이라며 "다음 자리를 위한 디딤돌로 삼지 않겠다"고 다음 총선 불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사심 없이 오직 서울, 오직 시민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으로서 해결할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 19 위기극복'을 꼽으며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 나오면 원하는 서울 시민 전원에게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한때는 너무 당연하게만 여겼던 편안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통해 시민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마스크 없이 산책하고,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고, 두려움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서울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의 단절을 가져왔던 지하철 1호선 등 지상구간의 지하화 공약도 들고 나왔다.


이를 통해 강남북 균형발전, 서울 16만호 공공주택 공급을 통한 주거안정,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 전면퇴출 정책 등을 통한 대기질 개선, 일자리 창출 등의 분야에서 과감한 정책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앞서 우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했다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박영선 당시 후보에 밀린 바 있다.


우 의원의 이날 출사표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의 출마 결심을 앞당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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