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오세훈, 날카로운 설전…본선 전초전 방불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3-07 11: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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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야권 단일화는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서울을 정쟁의 대산으로 이용”
오 “박 후보는 왜 여권 단일화에 공들이냐…친문 특징 ‘내로남불’ DNA”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6일 페이스북을 통한 날선 설전으로 본선 전초전을 방불케 했다는 관측이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야당 후보들은 서울을 다음 스텝을 위해 그저 거쳐 가는 중간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나, 이미 그런 행보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반면 "제가 차별화되는 강점은 '대권이 아닌 서울시장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서울에 모든 것을 몰입, 올인할 수 있는 박영선이 서울시민을 위한 '21분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도 "야권의 단일화는 서로 가치와 철학이 다른 단일화,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이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오세훈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 후보의 야권단일화 폄하는)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원조 친문의 특징, 내로남불의 DNA"라고 받아쳤다.


이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이번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는 국민 70% 가까이가 지지하는 시대적 과업인데 무엇이 문제이고 무정쟁이냐"고 비판했다.


특히 "본선에서 만날 야권 단일후보가 버거운 모양"이라며 "야당 소속 시장이 되면 정부와 공조가 잘 안 돼 서울시민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자신이 돼야 한다고 했던 박 후보야말로 서울시민 안전까지 대놓고 편가르기로 볼모를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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