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노래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7-05 11: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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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숙 ㈜인코칭 대표이사



미국 NBC방송에서 진행하는 아메리칸 갓 탤런트라는 프로그램에 30세 여성 제인 마르크 제프스키가 출연하여 자작곡으로 단 1분50초의 짧은 노래였는데 그 노래는 매우 빠르게 많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암으로 인해 2%의 생존율 밖에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그녀는 반복해서 It is Okay, It is all right 라고 미소 지으며 노래를 불렀다. 2%는 제로가 아니기에 희망이 있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나는 노래와 그 말이 감동되어 몇 번을 반복해서 들었다.


주변에 암환자가 정말 많다. 어제 암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모임에 나온 모두와 인사를 나누는 75세 회장님께 여쭈었다. 어떻게 이겨 내셨냐고… “기업을 경영하면서 예상치 못할 일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일어나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나도 모르게 병이 깊어 졌던 것인데 처음엔 나를 힘들게 한 주변 사람들이 원망스럽고 나중엔 관리 못한 내 자신이 제일 한심 해 보였다.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모든 것이 더 나빠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했던 일과 나이를 의식하지 말고 정말 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꿈꾸며 건강하게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매일 노력했다. 그것이 지금의 이런 건강한 모습을 만들어 낸 것이고 회사 경영 40년 만에 코스닥 상장업체가 되었다.”는 말씀을 하셨다.


가장 최근에 만난 65세의 의사선생님이 늘 환자들과 생활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나름 그들을 위해 노력을 했는데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해 어느 순간 너무도 지쳐 있는 자신의 모습이 안스러웠는데 코로나로 인해 강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 기회를 어릴 적 꿈이었던 성악가를 생각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더니 6개월 만에 자신의 피부와 표정이 완전히 달라져서 주변에서 인사를 많이 받는다며 기뻐했다. 함께 만난 날 그분의 열창하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하며 양팔을 벌리고 고음을 내면서 뭔가 해냈다는 뿌듯함에 환한 미소로 인사하던 장면이 강하게 뇌리에 남았다.


인생을 살면서 수 없이 많은 일을 겪는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2%의 생존율 밖에 없는 사람도 “괜찮아” 라며 희망을 가지고 큰 무대에서 노래하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지 않은가?


나를 일으킬 수 있는 희망의 노래 만들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간절히 바래본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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