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조기 합당‘ 결국 불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4-29 11: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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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흡수 통합 3일이면 끝나는데…차기 당대표가 논의”
안철수 “신임 원내대표 정해지면 당 대 당 통합 논의 가능”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조기 합당’이 사실상 불발됐다는 관측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29일 “차기 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대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전날 저녁에 합당을 논의했고 원칙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도 "세부적으로 조율을 할 중요한 부분들이 있어, (차기)당 대표가 선출되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흡수 합당은 빠르면 3일 안에도 할 수 있다”며 “국민의당이 그 방법을 받아들이면 바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앞서 전날 양당의 통합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흡수 합당에 선을 그으면서 그동안 조속한 합당을 강조해오던 주 대행이 이를 포기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대표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그러니까 당 대표 권한대행이 정해지면 그분과 (합당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당 대 당 통합에 대한 원칙을 말했다”며 “사실은 통합의 목적이 중요하다. 왜 통합을 하려고 하는가.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야권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의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한 통합은 당 대 당 통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안 대표는 “선출될 당 대표 권한대행(원내대표)과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세부적인 일정까지도 결정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 합당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직할 국민의힘의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30일 치러진다.


정치권 일각에선 양당 합당 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 출신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이날 “합당이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원칙 있는 합당이니 꼬리표가 붙으면 사실은 좀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그게 이 정국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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