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자칭 "야권 단일후보"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에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2-20 12: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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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야권주자의 한 사람" ....오세훈 측 "국민의당 주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야권단일 후보'를 자칭하며 서울 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안 대표는 "야권 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 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라며 "제가 앞장 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 반드시 이겨 정권 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서 내년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하게 되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 서울시장 도전이 된다. 


이날 안철수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를 자칭하고 나선 데 대해 앞서 출사표를 던진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야권 주자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히 경쟁해주길 기대한다"고 환영의사를 밝힌 반면 오세훈 전 시장 측은 "국민의당 소속 주자"라며 일단은 선을 긋는 모습이다. 


한편 안 대표와 오 전 시장은 '박원순 시정 10년' 태동에 일조했다는 점에서 '결자해지'를 요구받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 박 전 시장이 처음 당선된 2011년 서울시장 보선은 전임자인 오 전 시장의 중도 사퇴로 발생했고 당시 유력 후보로 부각되던 안 대표는 지지율 5%에 불과했던 박 전 시장에게 양보하는 단일화로 그의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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