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수첩'에서 필리핀에서 실종된 남편을 찾는 아내에 대해 다뤘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사라진 남편, 그는 왜 표적이 되었나'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최경진(가명)씨는 이날 외출을 했다가 집에 들어오니 집 안이 엉망이었다고 털어놨다. 최씨는 "처음엔 그냥 도난 사건인 줄 알았다"며 어지럽혀진 집에 대해 설명하려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 지익주씨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씨는 "메시지, 전화, 톡 다 안 받았어요. 평소에는 무슨 일이 있으면 '나 바빠'라도 하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었죠"라고 언급했다.
이웃 주민이 보여준 동영상에 따르면 여러 괴한들이 지씨를 강제로 차에 집어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씨는 "그렇게 '헬프 미 헬프 미' 하는데 어떻게 그걸 보고 가만히 있었는지"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한 목격자의 지인은 "(목격자가) 당시에 너무 무서워서 '이거를 도와줘야 하나'라고 생각했대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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