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기록 갱신...대전·세종·충청권 큰폭 하락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2주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19~23일 5일간 전국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답변은 33.8%(매우잘함 17.4%, 잘 하는 편16.4%)로 지난 주에 비해 0.9%p 하락했다. 이는 2주 전에 기록한 역대 최저치보다 0.4%p 높은 수치다.

반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매우 못함 45.6%, 잘못하는 편 17.4%)로 전주 대비 1.5%p 올라 2주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간 차이는 29.2%로 지난 조사에 비해 2.4%p 더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5%p 내린 3.3%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4%p)권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컸으며, 서울(1.6%p)과 광주·전라(1.3%p)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5.2%p)와 50대(-4.3%p)에서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데 비해 30대(2.4%p), 40대(2.0%p)의 지지율은 상승세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6.6%로 일주일 만에 지지율이 0.5%p 하락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0.7%로 전주에 비해 0.7%p 상승해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를 1.2%p 줄였다. 이어 국민의당 지지율은 7.6%, 열린민주당은 5.1%, 정의당은 3.9%, 시대전환은 1.0%, 기본소득당은 0.8%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지난주 대비 0.5%p증가한 12.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에 무선ARS(80%)·유선ARS(10%)를 혼용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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