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송가인 친구'로 알려진 '흥부자' 이미리와 '댄싱퀸' 박은정이 1대1 대결을 했다. 이미리는 "흥하면 이미리"라며 "그 흥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미리는 첫 곡으로 경기민요 '창부타령'을 택했다. 구슬픈 '창부타령'의 가락을 완벽하게 소화한 이미리는 이어 분위기를 전환해 '사설난봉가'를 신명나게 불렀다. 자신의 매력적인 콧소리를 마음껏 뽐냈다.
노래를 다 마친 이미리는 "오늘 남편이 처음으로 왔다"고 소개했다. 남편은 "긴장하면서 봤다"며 "성대결절이 왔는데 지금보니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이미리는 "제가 보이스퀸을 하며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성대결절이 온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미리와 대결한 박은정은 댄스곡이 아닌 발라드 '보고싶다'를 차분하게 소화했다. 심사위원 '퀸메이커'들은 '댄싱퀸'의 새로운 면모에 놀라며 "맨날 춤을 춰서 몰랐는데, 노래를 이렇게 잘 불렀나 싶다"며 극찬했다.
막상막하였던 이번 대결은 6:5 한 표 차이로 이미리의 승리로 끝났다. 결과를 본 이미리는 눈물을 흘리며 "이번 라운드가 너무 힘들었다. 경기 민요를 선보였는데 여기서 떨어지면 망신 중에 망신이 아니냐"고 털어놨다.
이번 대결의 승리로 이미리는 총 14 명의 도전자가 남은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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