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차기대권 24.7%로 1위로 '껑충' 부상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1-11 12: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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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덕분?...이낙연 22.2% 이재명 18.4%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추미애 장관과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 지지율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가장 높았다. 이 대표는 22.2%로 2위, 이 지사는 18.4%로 3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조사대상에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정치권 안팎에선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가 오히려 윤 총장을 대권 주자로 키우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윤 총장은 추 장관이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윤 총장의 쌈짓돈처럼 쓰인다”고 지적하면서 촉발된 여야의 대리전이 가열양상을 보이면서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는 관측이다. 


앞서 지난달 국감에서는 윤 총장이 “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등의 작심발언을 쏟아내자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윤 총장을 향해 집중포화를 날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윤 총장이 일선 검사들을 상대로 한 강연 등을 통해 ‘살아 있는 권력 수사가 진짜 검찰개혁’, ‘검찰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전국을 유세하듯 순회하며 정치 메시지를 홍보하는 행태로 인해 우리 국민은 불편해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윤 총장은 올 2월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2위에 오르자 “여론조사 후보군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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