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역대급 '비호감' 대선에 신당창당...변수될까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0-24 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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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여야 대표 등 참석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여야 유력 대선 후보들에 대한 '자질 논란' 속에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김동연 전 부총리가 24일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로 제3지대 신당창당을 본격화하는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일이 가까울수록 중도층과 무당층이 특정 후보에 쏠리는 과거 대선과 달리 유력 대선 주자들이 비호감 1,2위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몸값이 뛴 제3지대 주자들이 대선지형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야 대권주자 별 비호감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60%, 윤석열 62%, 홍준표 59%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무당층 비율이 25%로 2개월 전인 8월1주차(23%)에 비해 2%p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되는 김 전 총리의 '새로운 물결(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인사들의 참석이 예고된 상태다.


김 전 부총리는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더불어는 없고, 국민의힘에 국민은 없다"고 여야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기존 정당과 정말 다르게, 거꾸로 해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세력 교체를 통한 기득권 공화국 타파, 기회공화국 전환, 아래로부터의 변화 등을 강조한 '새로운 물결'의 목표는 앞서 김 전 부총리가 대선 출마 선언 당시 내놓은 핵심 키워드들과 결을 같이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정부 첫 경제 사령탑이었던 김 전 부총리가 이해찬, 이낙연 등 여당 대표를 잇따라 만나며 '文정부 사람'임을 강조했던 과거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최근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자신을 여권 인사로 분류하자 "글쎄, 그건 그분의 생각"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그가 선거 국면마다 만남을 가졌던 여권 인사들은 그의 정체성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재보선 당시 김 전 부총리를 만났던 이낙연 전 대표는 측근 의원들에게 "출마하겠다는 건지, 하지 않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저쪽(야당)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후문이다.


김 전 부총리도 당시 당 지도부에 속해있던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문재인 정부 사람"이라며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전 부총리와 호흡을 맞췄던 한 여권 인사는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경선까지 생각한 사람인데 무슨 야당에 가겠느냐"며 "정치 하고 싶은 생각은 분명한데 민주당에 세력이 없다. 의원 10명 정도만 김 전 부총리를 도우면 입당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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