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서문영 기자] 日불매운동으로 카드 매출이 70%나 하락했던 유니클로가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유니클로가 한국 진출 15주년을 기념해 대표 상품들을 최대 50% 할인하는 ‘유니클로 15주년 감사세일’을 게시했다.

유니클로는 한국법인을 설립한지 어느덧 15주년이 되며 온라인스토어는 10주년을 맞는다. 이번 프로모션은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취지다.

이번 이벤트가 일본불매운동을 감안하더라도 열려야 하는 정기 행사라 하지만 한창 불매운동이 진행되는 때인 만큼 아이러니를 자아낸다.

최근 유니클로의 임원진이 국내의 日불매운동에 대해 "오래 안갈 것"이라는 속내를 밝히는 등 한차례 논란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는 결산 발표회에서 “한국 불매운동이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주고 있다. 정치적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한국에 뿌리내린 것을 조용히 제공해 나가면 된다”면서 “(불매운동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로 인한 파장 때문인지 유니클로는 국내 카드 매출이 70%나 급감한 바 있으며, 오사카 현지에서 한국인이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32%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유니클로는 ‘매장 픽업’ 서비스를 운영하며 소비자 편의 강화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온라인 스토어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으로 보인다.

한편 유니클로가 이번 이벤트를 통해 향후 고객 유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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