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땅 의혹’엔 ”오 후보에 부정적 이미지 씌우려는 비열한 행동“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민의힘 4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미래냐 과거냐’ 구도를 들고 나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24일 “굉장히 오만하고 독선적인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B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권 의원은 “아무 근거도 없이 누구는 과거고 누구는 미래다, 이렇게 규정하면 다른 사람들이 모두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큰 오산”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권의원은 “네거티브나 하려고 하는 걸 보면 오히려 박연선 후보 쪽이 굉장히 과거지향적”이라면서 특히 민주당이 오 후보를 겨냥해 내곡동 땅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7년 전 아닌 것으로 검증이 다 끝났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단순히 반복적으로 얘기하면 오세훈 후보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지지 않겠나 하는, 그런 헛된 기대에서 나온 비열한 행동”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이 직접 결정을 하는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잘 모를 수 있다. 저는 오세훈 후보의 발언을 더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서는 흐름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첫째는 단일화 오세훈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가 되겠고 두 번째는 이번 보궐선거가 임기 말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을 가진 선거라 경종을 울려야 되겠다, 이런 마음들이 모였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의 ‘민주당 필승론’과 간극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분은 원래 좀 이상한 얘기 많이 하시는 분”이라며 “ 귀담아 들을 건 아니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권 의원은 또 최근 고 박원순 전 시장 업적을 미화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이 선거가 왜 치러지는지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이런 사람들이 서울시장을 다시 차지하고 다시 재집권을 하게 된다면 우리 국민들이 설 자리가 없게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정치적 상황에 대해 권 의원은 “윤석열 총장도 정치를 하게 된다면 당연히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며 “그러나 구체적으로 서울시장 선거 이전에 (정치적으로) 움직일지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권 의원은 사회자가 “윤 전 총장이 결국 국민의힘 플랫폼을 통해 정치를 할 거라고 확신하냐”고 거듭 질문한 데 대해서도 “저는 그렇게 본다”며 “(추미애 박범계 등 이 정부 법무부장관과의 갈등상황)을 고려한다면 문재인 정부, 여당 쪽에서 정치를 할 거라고는 볼 수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권의원은 윤 전 총장이 당분간 제3지대에서 활동할거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일정한 기간 정도야 활동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국민의힘 플랫폼 위에서 정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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