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6월 말 7월 초 쯤 정치참여 선언...캠프도" 일정 예고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6-16 13: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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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입당엔 여전히 모호 "탈 진보세대까지 아우를 생각"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16일 현재 범야권 대권주자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주도권을 위해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의 시간'이 점차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윤 전 총장 캠프 윤 이동훈 대변인은 16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6월 말, 7월 초 시점에 정치참여(대선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며 "총장직 사퇴 이후 전문가들을 만나 스크린하면서 고민해 온 결과물을 국민들한테 말씀드리는 시간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일정이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이 대변인은 이후 일정에 대해 "아마 윤 전 총장이 차분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다양한 지역 계층, 상징적인 곳들을 찾아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게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시기와 관련해서는 "윤 전 총장은 '국민이 가르치는 대로 가겠다'고 말해왔다"며 "'보수 그리고 중도, 진보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실망한 탈진보 세대까지 그 분들 얘기를 쭉 듣고 반영해서 결정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입당'이나 제3지대'냐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말이냐'는 사회자 질의에 대해 "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아직 결정된 건 없다'라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와 어긋나지 않는다'는 언급은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좀 더 높기 때문이냐"는 질의에 "제가 (입당 가능성이) 어느 쪽이 높다고 말씀 드리는 건 대변인으로서 조금 오버하는 것 같다"며 "윤 전 총장은 탈진보,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탈진보 세대까지 안고 가야한다는 생각은 분명히 갖고 계시다"고 기존의 설명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경선버스 탑승하려면 시간이 별로 없다'는 사회자 지적에 "지금이 6월 말인데 7월 한 달 정도 시간이 있고 8월 말이면 시간은 충분히 있는 것 같다"고 받아치면서도 "입당시점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이 이준석 대표와 직접 소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굳이 지금 의견이 상충되거나 그런 부분이 없는 상황인데 서로 인사하기 위한 부분들은 아직까지는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공수처가 윤 전 총장 수사에 나선 데 대해 "작년 가을 국정감사 때,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재판과정에서 불거졌던 얘기들"이라면서 " 정권 차원에서 추미애 전 장관이 너무나 과도하게 무리를 하지 않았냐. 이미 국민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계신다"고 일축했다.


여의도 정가에서도 대선 출마를 비롯한 정치일정에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선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두고 단계적 절차를 거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캠프 구성을 시작하면서 비전 등 정치적 입장을 명확히 보여주지 않은 단계인 만큼, 성급하게 제1야당에 끌려가는 모양새를 보일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연일 '8월 버스론'을 앞세워 "역사적으로 급하게 합류한 후보가 당력을 모아서 집권에 성공한 사례가 있느냐"면서 "무리한 요구가 아닐 뿐더러 당연한 수순"이라고 윤 전 총장 입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며 '지금 국민의힘에서 이기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 결국 국민적 지지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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