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8일 회의서 후보자 인선하고 가급적 연내 청문회까지 마칠 방침"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까지 공수처장 후보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야당 측 후보추천위원인 임정혁 변호사가 "역할에 한계를 느낀다”며 17일 사의를 밝혔다. 

임 변호사의 사퇴는 야당의 비토권 무력화에 대한 반발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임 변호사는 이날 또 다른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가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야당 비토권까지 포기하고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협회장이 추천한 후보들을 적극 찬성하는 등 능력 있고 중립적인 후보 추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이제 그 역할에 한계를 느껴 추천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7명으로 구성된 추천위는 지난 네 차례 회의에서 야당 측 추천 2명의 반대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로 의결 정족수가 7명 중 5명으로 낮춰지면서 18일 오후 2시 예정된 5차 회의에서 야당 측 반대와 상관없이 후보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민주당은 이번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 선정 문제를 마무리 짓고, 가급적 연내에 청문회까지 마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유력한 공수처장 후보는 대한변협 추천을 받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천한 전현정 변호사로 알려졌다. 김 선임연구관은 앞선 추천위 투표에서 5표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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